틀렸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.
굳어진 생각이,
물러서지 않았을 뿐.
30년의 식사 기준 —
한 달로는 지워지지 않았다.
가장 큰 장벽은 —
새 방식이 틀렸다고
생각해서가 아니었다.
오래 굳어진 식사 습관이 —
새 틀을 밀어냈을 뿐이다.
자동으로 돌아가는 습관 — 벗어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.
식단을 바꾸는 일은 —
30년의 기준을 / 바꾸는 일이었다.
시작하기도 전에 —
오래된 상식이
먼저 말을 걸었다.
"이걸 끊어도 괜찮을까."
"우리 나이에 이래도 될까."
해보기 전부터 — 의심이 먼저였다.
시작선 앞에서 —
상식이 먼저 / 발을 잡았다.
몸이 변해가는 지점마다 —
걱정과 질문은
계속되었다.
살이 빠지면 "너무 빠지는 거 아닌가",
단백질을 채우면 "신장에 무리 아닌가".
성과가 나타날수록 — 굳어진 습관이 새로운 반응을 걱정하게 만들었다.
몸의 변화와 함께 —
걱정과 질문은 / 계속되었다.
참여자들은 —
AI·인터넷·서로에게
답을 물었다.
그러나 —
인터넷의 단편적 정보는 걱정을 잠재우지 못했다.
필요한 건 — 근거 있는 설명,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동반자였다.
틀렸다고 생각한 게 아니다 —
굳어진 생각이 / 물러서지 / 않았을 뿐.
네 종류의 벽 앞에서 —
끝내 함께였다.
1기 — 34명 중 33명.
2기 — 31명 중 30명.
30일을 끝까지 걸었다.
기수마다 이탈은 단 한 명뿐이었다.
(설문 응답 50명은 완주자 63명 중 응답한 참여자.)
힘들었지만 —
가장 소중한 / 한 달이었다.